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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적 파동

새로운 개념을 공부할 때 기억해 두면 좋은 내용이라 정리해둔다.

의미적 파동1은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자 할 때 발생한다.

새로운 개념이랑 추상적인 용어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예(세부사항)를 학습한다.

이렇게 학습한 내용을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통합하여 다시 추상화되어 머리 속에 저장한다.

의미적 파동

때문에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추상적인 용어와 구체적인 예를 모두 배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간을 들여 기존 지식과 연결하여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의미적 파동이 분분적으로만 동작하는 세 가지 안티패턴이 있다.

첫번째, 고 평면선.

추상적인 용어를 아는데서만 그치는 것이다. 아 그거... 어디서 들어는 봤는데... 같은 상태가 된다.

고 평면선

두번째, 저 평면선.

위와는 반대로 구체적인 예만 아는 상태이다. 구체적인 상황을 말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한 마디로 정리(추상화) 해낼 수 없는 상태이다.

저 평면선

세번째, 하향 에스컬레이터.

용어와 구체적인 예 모두 공부했지만 머릿 속에 저장되지 않았다. 소위 내것이 되지 않은 상태. 때문에 학습을 했어도 실제로 적용하거나 설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하향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자 할 때에는 온전한 의미적 파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덧붙여,

'의미적 파동'을 이해하기 위해 의미적 파동의 단계로 설명해보겠다.

의미적 파동이라는 추상적인 용어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풀어내면(unpacking):

  • 의미적 파동은 새로운 개념을 학습할 때 발생한다.
  • 추상화적인 용어와 구체적인 사항 모두 학습할 필요가 있다.
  • 학습을 한 이후에는 시간을 들여 기존의 지식과 통합해야한다.
  • 의미적 파동이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세 가지 안티패턴이 있다: 고평면선, 저평면선, 하향 에스컬레이터

같은 것들이 있다.

의미적 파동에 대한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기(repacking) 위해서 참고한 책의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내가 이해한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고 안티 패턴에 대한 예시를 작성해 보았다.

또한 스스로의 학습 습관을 돌아보고 내가 알거나 부분적으로 알거나 들어만 봤거나 했던 것들이 의미적 파동의 어떤 부분에 머물러 있는지도 생각해 보았다.

의미적 파동을 알게 된 것은 프로그래머의 뇌2라는 책이었는데 책을 읽은 이후 많은 것들이 잊혀졌지만 의미적 파동의 그림만은 기억에 계속 남았다. 그 뒤로 몇 번 책을 다시 들춰보았지만 하향 에스컬레이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오늘에야 의미적 파동의 온전한 의미적 파동을 만들어 낸 것 같다.


  1. 오스트레일리아의 과학자 칼 메이튼(Karl Maton)에 의해 정의되었다고 하는데 본 글을 프로그래머의 뇌의 설명을 기초로 작성했다.
  2. 펠리너 헤르만스 지음, 차건회 옮김, 프로그래머의 뇌, 제이펍, 2022, p.229-230,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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